구글, 아밋 싱 부사장을 VR팀 부사장으로 임명
VR 서비스 기업용으로 확대할 가능성 시사
I/O에서 VR 헤드셋 출시설 제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기업용 서비스 '구글 포 워크'를 이끌던 아밋 싱(Amit Singh) 부사장을 VR 담당 조직에 배치했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2010년 구글로 영입된 아밋 싱 전 구글 포 워크 부사장이 VR팀을 이끌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밋 싱은 수년간 구글 앱스, 구글 크라우드 플랫폼, 구글 크롬북등 다양한 서비스를 키웠던 인물이다. 구 구글 엔터프라이즈의 서비스명을 '구글 포 워크'로 바꾼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오라클에서 세일즈 담당 부사장까지 역임했던 아밋 싱 부사장은 구글 VR팀을 이끌며 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나 교육용 서비스 개발 같은 다양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이 아밋 싱 부사장을 VR팀에 배치한 것은 구글이 VR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용으로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VR프로젝트가 가까운 미래에 확대될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한편 구글은 오는 18일부터 개최되는 I/O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V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하는 제품이거나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인지에 대해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베타웍스의 피터 로하스는 "다음 주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VR이 발표될 것이 확실하다"며 구글이 PC나 스마트폰 등에 연결할 필요가 없는 단독형 헤드셋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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