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뉴욕증시는 8일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경기 개선 진단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15포인트(0.61%) 상승한 1만7649.1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6포인트(0.59%) 오른 2053.04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유가가 5% 이상 급등하고 전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제 진단 등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생긴 데다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이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5.29% 상승한 39.23달러에, 브렌트유는 4.54% 오른 41.22달러에 움직였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초 이후 (경제) 하방 위험들은 감소했지만, 물가와 경제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들의 균형이 약간 하락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대학 연설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런 환경에서는 "정책 정상화에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변화하는 것에 대응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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