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소기업 협력사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지원한다. 규모만 1만8000여명으로 중소기업 채용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대구, 광주, 울산, 창원에서 '2016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우수 정비 협력사, 부품 협력사에서 원·부자재,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4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참가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 전 차종의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곳으로 대부분 미국, 유럽, 중국에 해외사업장을 둔 강소기업이다. 경신, 계양정밀, 광성강관공업, 광성기업, 광진상공, 극동가스케트공업, 나우테크, 대동하이렉스, 대성전기, 대승 등이 대표적이다.
생산직을 비롯해 고졸·대졸 사무직 직원을 채용한다. 예년의 경우 이 박람회를 통해 1만7000~1만8000여명이 채용된 바 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고 현대차와 기아차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서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인턴과 경력직, 공채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향후 현대차그룹은 인턴이나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1만명 이상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셈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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