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75%…지난해 당기순익 5113억원으로 5년 새 최대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조만간 2000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상환해 총 상환액이 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배당성향을 75%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울보증보험은 3년 연속 배당성향 75%를 유지하게 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 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약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113억원으로 2010년 약 7600억원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다. 당기순이익에 예금보험공사 중간배당으로 나간 삼성차 보상금 1480억원을 뺀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서울보증의 배당금은 약 2742억원이다.
오는 29일 주총 이후 예금보험공사는 93.85% 지분에 따라 약 2557억원을 배당으로 챙긴다. 이로써 예보가 회수한 서울보증 공적자금은 누적기준으로 약 3조205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보증이 배당으로 공적자금을 상환한 것은 2006년 3월부터로 10년간 약 30%를 상환한 셈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10조2000억원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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