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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2일 오후 개회된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가운데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3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31)는 최근 정보당국의 보안조치 해제 요청과 관련해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로프는 "백도어가 만들어진다면 정부만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론적으로 테러리스트 같은 범죄자도 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그런 조치가 취해진다면 대부분의 서신, 사업 기밀, 개인 자료가 모두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영국을 포함한 많은 정부가 과거 비슷한 요구를 해왔지만, 암호화라는 것은 그것을 만든 자신도 사용자들의 메시지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텔레그램 창립 이후 2년 반 동안 어떤 고객 자료도 유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텔레그램은 상업적 요소가 적고, 메신저 기능에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비밀대화 기능을 지원해 개인 정보 유출을 최소화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텔레그램 사용자 수는 지난 2014년 검찰이 메신저 카카오톡 내용을 수사 대상으로 올려놓아 한 차례 늘어난 바 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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