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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OMC 회의록, 유가 강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다우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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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만6453.8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8.11포인트(2.21%) 오른 4534.0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31.24포인트(1.65%) 상승한 1926.82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던 주요지수들은 이날 오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 1월 FOMC 회의록 공개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마감을 앞두고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주요지수들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1900선을 회복하면서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다.


한편 Fed가 이날 오후 발표한 1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은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 상황이 미국 경제에 줄 타격에 대해 우려하면서 올해 금리 인상 계획의 변경도 논의했다.


회의록은 "금융 상황 불안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의 하강 위협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회의록은 이에따라 정책결정권자들이 연방 정책 금리의 적절한 인상 경로에 대한 앞선 전망을 조정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 전망을 당장 변경하는 것은 아직 시기 상조라는 데 동의하고, 향후 글로벌 경제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금융시장 불안, 유가 폭락,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둔화 등 향후 미국 경제의 잠재적 위협들에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오펜하이머 펀드의 크리쉬나 메마니 수석 투자 담당자는 “시장은 Fed가 더욱 경기부양적이며 신흥국 시장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62달러(5.58%) 높아진 30.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2.20달러(6.84%) 오른 34.38달러를 기록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유가 회복을 위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산유국들은 경제제재에서 해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정상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이란의 특수 상황을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을 비롯, 이라크와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산유량 동결관련 협상을 벌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은 지난 16일 생산량을 지난 1월 11일 수준으로 동결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한편 Fed는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0.4% 하락한 바 있다.


개별 종목 중 프라이스라인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1.24% 올랐다.


유가 강세에 힘입어 쉐브론의 주가도 4.13% 상승했다.


최근 부진했던 보잉의 주가도 3.32%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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