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시스템경영 확산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협력사와 업무체계를 시스템화해 품질향상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4일 현대모비스는 본사와 6개 주요 공장으로 1차 협력사 대표 200명을 초청, IT 기반 업무시스템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스템경영 벤치마킹'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사 대표들은 각사 소재지에 따라 본사, 진천(전장), 김천(램프), 창원(제동), 포승(조향), 아산·울산(모듈) 공장에 모여 영상회의로 현대모비스 품질정책을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영상회의 시스템, 협력사 통합포털 등 각종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들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영상회의를 협력사들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연한 '협력사 통합 포털'은 1, 2차 협력사들이 각각 따로 활용하던 18개 업무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협력사 업무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아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긴급 오더, 품질·납입 실적 등 주요 항목별 관리 데이터를 시각화해 실시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표준 관리지표 분석을 통한 만성적 문제 개선, 데이터에 기반한 관리자와 실무자 역량 향상 등을 논의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영역으로 협력사 시스템경영을 확대하는 등 운영관리 비효율은 줄이고 결실은 나누는 상생경영을 한층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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