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과 감염병 대비·대응 태세 강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감염증 예방에 나섰다.
최근 군은 임신부 각 개인에게 SMS를 통해 중남미 등 발생국가 여행 연기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군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중남미 21개국, 아프리카 1개국, 아시아 1개국, 태평양 섬 1개국)에 다녀온 여행객과 임신부가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도록 홈페이지와 읍·면을 통해 대 주민홍보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되며, 현재까지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사례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현재 여름에 해당하는 브라질 등은 계절 변동으로 모기의 활동이 감소하는 시점(5월 이후)까지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이 있는 주민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곡성군보건의료원은 여행자를 위한 조언으로 ▲임신부의 경우 유행국가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 ▲일반 여행객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 ▲보호복으로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착용 ▲곤충기피제 사용하기 ▲유행국가 여행 후 발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사진료를 받을 것을 제시했다.
특히 곡성군보건의료원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내 의료기관에 지카바이러스 관련 정보 및 신고 기준 등을 사전 안내해 의심환자 진료 시 즉시 신고 의무화를 강조했다.
이가순 보건과 예방의약팀장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과 감염병 대비·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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