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한 두유, 뼈 건강 지키는 건강기능식품 등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준비에 부산해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점포에 특설매장을 마련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공개한 본판매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건강식품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건강식품 매출이 53.1% 신장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55.2%, 106.8%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건강식품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연중 가장 큰 특수를 맞은 식품업계는 이달 들어 건강식품을 속속 출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기업임에도 1년 동안 ‘약콩두유’ 500만개를 판매하면서 두유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밥스누(BOBSNU)는 22일 중년 여성을 위한 신제품 ‘엄마를 부탁해! 약콩두유’를 출시했다.
국산 대두와 약콩(쥐눈이콩)을 기반으로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당귀와 칡, 석류 등을 첨가한 어머니를 위한 두유다.
이번 신제품은 검은콩인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 넣어 검은콩 함량이 높다. 특히 검은콩에는 천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 갱년기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예로부터 건강을 위해 사용된 버드나무껍질추출물분말과 유근피 추출물, 해조분말을 넣어 뼈 건강까지 고려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내 건강식품 매장인 ‘닥터엘리자베스’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중순에는 국산 배 농축액으로 단맛을 가미한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를 출시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독의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은 중년 여성의 삶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는 건강기능식품 '클레오파트라의 시크릿 - 여왕의 석류’를 21일 출시했다. 기능성 석류농축액을 사용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젤리 타입과 파우치 음료 타입 2가지 종류다.
주원료는 고함량 엘라그산이 들어있는 석류 농축액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에스트로겐 유사활성효과를 인정받았다.
이 제품에는 최대 3개 분의 석류과일 함량의 농축액이 들어 있으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더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젤리 타입에는 비타민D와 비타민 E, 아연 등이 함유되어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준다.
중년층의 대표 고충인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도 출시됐다. 메디포스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에서 지난 14일 출시한 ‘히딩크의 관절백세’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관절건강 비결로 알려진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이다.
초록입홍합은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결합돼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서울대병원 등 국내 7개 종합병원이 공동 실시한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 인체용 시험에서 피험자의 약 90%가 관절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홍화씨유와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 상어 연골 분말, 비타민D, 글루코사민 등이 함유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 직원, 거래처 등 여러 대상에 선물하는 명절에는 좋은 의미도 같이 담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선물로 많이 찾는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알찬 명절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