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억6800만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 발표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CTV는 인터넷 인구 중 대부분이 모바일 이용자라고 설명했다.
CNNIC는 12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6억8826만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이 50.3%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사상 처음으로 50%선을 돌파했다. 2014년 12월 6억4875만명이었던 인터넷 사용자가 1년새 3951만명 늘었다.
이 중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인터넷을 쓰는 이용자는 6억200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90.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로만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는 1억2700만명으로 전체의 18.5%였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0∼30대가 전체의 75.1%로 주를 이루고 있지만 10세 이하와 40세 이상 사용자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 결제 서비스 사용자는 4억1600만명,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 사용자는 3억5800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36.8%, 64.5% 증가했다.
중국의 인터넷 페이지 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억개를 넘어섰고 인터넷 웹사이트 수는 423만개로 전년도에 비해 26.3% 늘었다.
CNNIC는 인터넷 환경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오락, 공공서비스 등의 각종 분야에서의 인터넷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 규모가 2조7898억위안(약 501조원)을 기록,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시장에 등극했다.
중국은 향후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2016년~2020년)에도 IT 융합정책인 '인터넷 플러스' 진흥책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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