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가 11일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1.71%) 하락한 11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우위 창구에는 골드만삭스, CLSA, 모건스탠리, CS, DSK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들이 당초 예상했던 영업이익 평균치(6조6600억원)를 밑도는 성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10% 감소한 4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갤럭시 S7 출시에 따른 IM 부문의 호조가 예상되나, 이를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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