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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공포감 덜어낸 코스피…사흘만에 상승 '191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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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업종 4% 급등…삼성전자 실적 불확실성 해소 0.69% 상승마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상승으로 1910선을 회복하며 2016년 첫 주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발 공포감으로 장 중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기관 순매수 덕에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한 이후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1917.62로 장을 마쳤다. 중국정부의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 발표 이후 9거래일만에 위안화 절상 조치 소식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관은 2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2557억원, 53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과 동시에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를 막아야 할 중국 정부는 어느 한 방향에 대한 지나친 배팅을 억제하는 쪽으로 액션을 취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킷브레이커 제도 중단은 중국정부가 증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 공매도 세력 억제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의약품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 오른 9600선을 회복했다. 이어 건설업(1.80%), 서비스업(1.43%), 의료정밀(1.28%), 화학(1.16%), 통신업(1.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업종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증권,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 업종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기계업종은 1.86% 내린 777선까지 밀렸고 전기가스업(-0.68%), 종이목재(-0.57%), 증권(-0.5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5분기만에 감소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투심 덕에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117만1000원을 장을 마쳤다. 이어 아모레퍼시픽(0.73%), 현대모비스(0.63%), LG화학(2.17%), 삼성생명(2.44%) 등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한국전력, 현대차는 각각 0.80%, 0.73% 하락했고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도 각각 0.70%, 1.66%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상승종목은 360개, 하락종목은 454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190원 초반까지 하락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19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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