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수소탄과 원자탄은 융합과 분열이란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수소탄은 융합이고 원자탄은 분열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얻는다.
핵분열을 통해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는 원자탄과 달리 수소탄은 '핵 융합탄'이다. 수소 중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동위원소인 트리튬에다 원자탄에서 나오는 강력한 열원이 합쳐져야 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고온이다. 핵융합은 최소한 1억℃ 이상에서 반응한다. 이 같은 기술을 북한에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핵융합은 기본적으로 핵분열로 만들어지는 원자탄의 기본 원리에서 시작된다"면서 "이 같은 최고의 기술력을 북한이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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