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인력채용이 1년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채용계획 인원도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전국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의 인력충원, 부족현황, 채용계획 등을 조사한 2015년 하반기(10월기준) 직종별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분기 구인인원은 69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명(0.8%) 줄었다. 또 채용인원은 5000명(0.9%) 감소한 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교육 및 자연과학ㆍ사회과학연구관련직(구인 8만7000명, 채용 8만5000명), 경영ㆍ회계ㆍ사무관련직(구인 8만7000명, 채용 7만9000명)의 구인 및 채용인원이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구인 13만3000명, 채용 11만명), 교육서비스업(구인 9만7000명, 채용 9만5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구인 9만1000명, 채용 8만4000명) 순이다.
또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구인 57만7000명, 채용 49만9000명)이 300인 이상(구인 11만7000명, 채용 11만2000명)보다 구인 및 채용인원이 많았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10.9%)이 증가한데 반해, 300인 미만(-3.2%)은 감소했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인력채용에 나섰으나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8만3000명으로 작년 3분기 대비 0.1% 늘었다. 미충원율도 0.1%포인트 증가한 12.0%를 기록했다.
미충원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운전 및 운송관련직(1만9000명), 경영ㆍ회계ㆍ사무관련직(8000명), 음식서비스 관련직(6000명) 등에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만4000명), 운수업(1만7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000명) 순이고, 규모별로는 300인미만(7만8000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충원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0%),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9.0%) 등의 답변이 많았다.
10월1일을 기준으로 한 부족인원은 2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1.2%) 늘었다. 인력부족률은 2.4%로 전년과 동일하다. 인력부족률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5.9%), 음식서비스 관련직(4.9%), 문화ㆍ예술ㆍ디자인ㆍ방송 관련직(4.1%) 등에서 높았다.
아울러 올해 4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인원은 29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000명(0.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만7000명), 운수업(3만3000명), 도매 및 소매업(2만6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6000명) 등이 비교적 많다. 또 300인 미만(26만3000명)이 300인 이상(3만3000명)에 비해 채용계획 인원이 많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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