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44)은 경기력에 대해 썩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다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66-39로 승리했다. 최근 8연승이자 삼성생명전 12연승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올 시즌 최소득점을 기록하며 패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야투율이 안 좋았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양 팀 다 썩 좋지 않았다. 다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임영희(35·178㎝)가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샤샤 굿렛(25·196㎝)이 골밑을 지배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위 감독은 “샤샤 굿렛이 오늘 정도로만 해줘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경기 양상이 크게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지만, 감독은 주전선수들을 끝까지 기용했다. 위 감독은 “마지막 주전들을 빼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하루 쉰다고 해서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쉬어준다고 더 잘 뛰는 것도 아니더라. 잘하든 못하든 뛰던 대로 뛰어줘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패배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48)은 “힘 빠지는 경기였다. 준비가 부족했고 내 불찰이다. 열심히 안하려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수비가 잘 안됐다. 공격 전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팀의 구심점이 없다는 사실은 큰 문제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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