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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株, 미 금리인상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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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용 車가격 경쟁력 확보…현대모비스·만도 상승세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자동차 부품주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대표 부품주인 현대모비스는 미 금리 인상 조치 이후 첫 거래일인 17일 2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7일 18만5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23.14% 오른 것이다.


만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12일 10만4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1일 18만2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개월간 52.39% 급등한 것이다. 이달 들어 등락을 거듭하며 0.70% 빠진 코스피 지수에 비해서도 같은 기간 만도는 8.54%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큰 손들도 현대모비스와 만도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현대모비스를 순매수(34만1481주)했다. 외국인도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이어 만도를 매수(18만2266주)했다.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와 만도의 주가 상승과 큰 손들의 매입 배경에는 미국 금리인상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금리 인상시 달러대비 원화값이 떨어지는 만큼 미국에 판매하는 수출용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사의 최대 납품기업인 현대차, 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 호실적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9만8202대, 57만1577대를 판매했다. 현 추세라면 연간 미국 시장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약세로 환율여건이 이들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완성차에게도 적용돼 신차판매 호전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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