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로 송환된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직접 “조희팔이 사망한 게 맞다”고 말했다.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주한 후 7년 만에 강태용이 국내로 송환돼 모습을 드러냈다.
강태용은 16일 오후 6시께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조희팔이 사망한 것을 직접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조씨의 사망 시기에는 “2011년 12월 겨울”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사망시점과 같은 시기다.
강태용은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저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는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대구지검 청사 앞에는 조희팔 사기 피해자 수십명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희팔은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지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9일 밀항으로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는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당초 조희팔의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아 목격설, 생존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조희팔의 생존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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