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서울시청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을 만났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에서 당 지도부, 재계, 정부 고위 인사들과 경제 현안을 논의한 뒤 서울대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방향을 튼 것이다.
김 대표는 권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야외 분향소를 며칠 째 지킨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권 고문에게 "궂은 날씨에 밖에서 조문객에게 일일이 인사하느라 고생하신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살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웠던 동지로서 당연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김 대표를 비롯해 상도동계가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6일간 지키며 공동 상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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