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9일 해양수산부의 개입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이날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등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해양수산부 문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문건에는 세월호 특조위 여당 의원들의 청와대 진상조사 시 '전원사퇴 기자회견', '여당의원 성명서' 등의 대응 지침 등이 담겨 있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특조위가 청와대 관련한 조사를 개시할 경우에 내부의 ‘여당추천위원들의 전원 사퇴 및 항의기자회견’, ‘국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판 성명발표’를 대응 방안으로 적시하고 있다"며 "해수부의 지침을 여당 의원들이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추천 특조위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사퇴를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대해 농해수위 위원들은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독립된 헌법 기구일뿐 아니라 세월호 특조위 또한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라며 "세월호 특조위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진상조사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를 상대로 "언론에 공개된 정부의 지침의 사실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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