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NC가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회말 지석훈(31)의 동점타와 투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2-1 승리했다.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29)는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으로 완투승을 챙겼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득점 기회를 잃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종호(31)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박민우(22)가 3루 쪽 병살타를 때렸고, 2회말 1사 이후 손시헌(35)의 좌전안타가 나왔으나 지석훈(31)이 1루수 앞 병살타에 머물렀다.
양 팀은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두산 역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산은 6회초까지 1안타에 머물렀다.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최고 150km를 육박하는 강속구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말 두산의 5번 타자 겸 포수 양의지(28)는 스튜어트 공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5회말부터 양의지 대신 최재훈(26)이 투입됐다. 4회말과 5회말을 삼자 범퇴로 처리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30)은 6회말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박민우를 견제사로 잡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빈타에 허덕이던 두산은 선취점은 뽑는데 성공했다. 오재원(30)은 8회초 1사 이후 스튜어트의 초구(147㎞)를 그대로 중견수 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30m)으로 지독한 0의 균형을 깼다. 두산은 팀의 세 번째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NC는 곧바로 8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선두타자 손시헌은 바뀐 투수 함덕주(20)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고, 이어 지석훈도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대주자 최재원(25)을 불러들였다. 김태군(26)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더불어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2-1 역전을 만들었다.
NC의 승리로 양 팀은 마산 일정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두산과 NC는 21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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