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영증권은 1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016년 이익전망치를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순정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할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로 인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고 북미 A/S 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연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2016년부터는 순증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6년 멕시코 공장 증설이 예정돼 있고 멕시코 모듈 및 핵심 부품 공장은 5월부터 가동될 전망"이라며 "2016년 하반기에는 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이 예정돼있고 2,3선도시 공략을 위한 저가 라인업 확대가 예상돼, 경쟁 심화에도 일정 부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장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모비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23억원, 6118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현대기아차의 3분기 중국 신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모듈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중국 공장 출고판매 대수는 30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40만8000대)와 비교해 24.7%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생산량 감소로 동사의 중국 모듈 매출액도 동반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8월이후 완성차의 가격 인하로 판매 감소폭이 축소됐고 중국 정부의 소비세 인하로 시장 회복이예상되고 있어 3분기를 저점으로 중국 출고 판매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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