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부진을 원인으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매출 2.2%, 영업이익 4.9%씩 각각 낮췄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바닥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글로벌 출고판매는 중국판매 부진 영향으로 3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며 "하지만 중국 이외 지역의 출고판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내년 5월엔 멕시코에 모듈과 핵심부품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2017년 4월엔 체코에도 신규 램프공장을 가동해 각각 북미와 유럽지역의 첫 핵심부품 공장으로서 장기적으로 타 완성차(OE) 수주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매출(금융부문 제외)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8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14.7% 줄어든 6290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HMC투자증권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각각 2.2% 4.9%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4분기부터 감소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핵심부품 위주의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로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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