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동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이환희 경위
112는 ‘국민에게 일일이(112) 다가간다’라는 말처럼 경찰은 각종 민원분야에 두루 살피고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112는 일부시민의 허위신고와 불필요한 민원 전화로 정작 현장에서는 긴급한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로 인해 늦게 출동하게 되면서 곤란에 빠트리게 하고 있다.
한 예로 ‘어제 밤 9시에 주차를 했는데 아침에 확인해 보니 차가 없어졌다. 빨리 출동해 달라’며 112를 통해 신고를 했다.
신고내용을 접수한 경찰은 광주시내 전역에 차량 수배와 현장 경찰관을 출동시켰으나 신고자는 전날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주차 위치를 망각해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불필요한 신고로 인해 많은 경찰력과 장비가 출동하고 시민들이 대피하거나 불안 및 사회혼란을 야기하며, 그로 인하여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적어도 112에 전화를 걸 때에는 엉뚱한 곳에서의 경찰력 낭비와 출동 지연으로 실제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내 가족과 이웃들이 당장 목숨과 재산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112허위신고는 어려서부터 배움을 통해 근절돼야하며 국민들의 의식을 높여 자발적으로 허위신고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단 1초라도 절박한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이 마지막 수단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 비상벨 112를 우리 모두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