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블로그] '금융삼총사'와 다르타냥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아시아블로그] '금융삼총사'와 다르타냥    사진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 어릴 적부터 소설 '삼총사'를 매우 좋아해서 지금도 이 말을 종종 쓴다.


19세기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삼총사는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을 읽어봤을 명작이다. 왕실 근위총사대원인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와 총사대에 들어가기 위해 파리로 온 시골 출신 다르타냥의 우정과 모험을 다뤘다. 그동안 만화와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버전으로 수없이 각색돼 널리 알려졌다.

최근 들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을 보면 삼총사가 떠오른다. 마음을 하나로 합쳐서 한마음 한 몸이 되는 '일심동체(一心同體 )'를 잇따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이들 최고경영자들은 범사회적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자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하겠다고 공동 성명을 냈다. 회장들이 각 1000만원을 일시금으로 가입하고 자진 연봉 반납분의 50% 해당액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하기로 했다. 불과 20여일 전에도 이들은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한다는 뜻을 모아 이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국내 금융그룹을 대표하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의 회장들이 한 달 새 두 번씩이나 공동 성명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 장기화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융사의 최고경영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다. 박수를 쳐줘야 마땅하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은 현재 우리 경제와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금융회사까지 직접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의 모습을 보여준 이들의 뜻깊은 '결의'는 금융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과 연봉 반납 등에 금융권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세 회장의 모습에서 삼총사의 주인공들이 생각난다. 순수하게 개인적인 판단으로만 비유하자면 맏형 격인 한동우 회장은 믿음직한 '아토스' 역할이다. 삼총사의 리더로 리더십과 통솔력, 뛰어난 전략ㆍ전술까지 갖췄다.


호탕한 의리의 사나이 '포르토스'는 김정태 회장이 맡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모든 일을 막힘없이 뚫고 가는 능력자다. 미남 '아라미스'의 역할은 윤종규 회장이다. 모든 일에 섬세하면서 감성에 넘치는 우아한 검술을 펼치는 고수다. 외모로 봐도 윤 회장이 아라미스랑 가장 닮았다.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도 이들 세 명의 호걸은 일심동체가 돼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국내 금융산업을 지켜낼 삼총사가 분명하다. 근데 소설에서 삼총사와 함께 나라를 구한 쾌남아 '다르타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성격이나 하는 일이 시원시원하고 막힘없는 다르타냥은 삼총사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왕실 총사대라는 소위 최고의 집단 안에서 활동해온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는 다르타냥을 만나 생각이나 성격 등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변화했다. 삼총사가 행동하기를 꺼려했던 일들도 다르타냥의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생각과 판단 등으로 실행하거나 해결해 나갔다.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가스코뉴 출생 다르타냥이 과연 언제 등장할까. 그는 과연 누구일까. 세 회장들과 함께 경제ㆍ사회적 문제들에 맞서 당당하게 위기를 해결할 다르타냥의 등장과 모습이 기대되고 궁금하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