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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표만 보다간 놓치기 쉬운 화장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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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지표만 보면 불안…"화장품 시장 성장세 살펴야"
생활용품 시장 수혜도 확대 예상, 저가매수 기회 노려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화장품주가 중국 경기 및 주식급락 여파에 최근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경기지표와 같이 큰 숲만 살펴보다가 화장품시장 특성이란 나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7%대 붕괴가 우려되는 중국 경제성장률과 별개로 8% 이상 탄탄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화장품시장의 성장세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41만원에서 35만1000원까지 14.39%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7.66%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는 주로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것이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수입증가율은 14.9%로 지난 2010년 22.1% 대비 7.2% 감소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소비증가율은 9.4%에서 7.7%로, 투자는 15.3%에서 4.7%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만 가지고 화장품시장의 전망 역시 어둡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연간 8% 내외의 강한 성장세를 보유하고 있고 시장 규모도 약 29조원에 달하는 만큼 한국 화장품시장보다 2배반 이상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로레알의 점유율이 13%에 불과해 과점시장도 아니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서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중국 소비위축에 의한 업종대장주들의 실적저하 가능성이지만 최소 3분기 실적까지 그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중국의 지난해 화장품수입액은 20억달러로 전체 화장품시장의 7% 규모에 불과하기 때문에 화장품 수출 업체에는 여전히 큰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에 이어 샴푸와 치약 등 생활용품 수입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중국의 샴푸시장 규모는 약 51조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 중이며 화장품시장보다 규모가 크다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특히 샴푸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기업들은 한방샴푸 브랜드를 통한 차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산 생활용품 수입이 올해 초부터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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