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공천혁신안, 무늬만 개혁…오픈프라이머리 동참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8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공천제도 관련 혁신안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야당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공천제) 동참을 촉구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야당의 공천혁신안과 관련해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의 국민경선 방식을 재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 무늬만 개혁"이라며 "전략공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야당 대표가 임명하는 것은 결국 계파 기득권 지키기, 밀실공천을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사무총장은 "진정한 국민참여는 새누리당이 추천하는 완전국민공천제 실시가 정답"이라며 "새정치연합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완전국민공천제의 실시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도 "야당의 공천혁신안은 한마디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이 아닌 친노에게 돌려주는 방안"이라며 "무늬만 국민공천안으로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0.5%에도 못 미치는 소수의 규모로 국민공천단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최대 선거인수를 1000명으로 규정한 점에 대해 여당보다 "퇴행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새정치연합 비노 진영에서도 이번 공천혁신안이 친노 패권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속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당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정치개혁 완성판은 오픈프라이머리다. 국민들은 새정치연합에게 꼼수가 아닌 진정한 공천혁신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