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홍보 강화 및 시민 협조로 재활용 분리 배출 높아
전남 순천시의 생활쓰레기가 지난해 보다 9%나 감소하고 쓰레기처리비도 6억3000만원이나 절감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올해 상반기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1일 평균 223.3t에서 205.6t으로 전년 동기대비 17.7t이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쓰레기는 지난해 96t에서 올해는 66.7t으로 크게 감소하고 재활용품은 지난해 22.3t에서 올해 29.5t으로 늘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해 72.9t에서 75.5t으로 조금 늘었다.
이에 쓰레기 처리비용도 올해 상반기에 약 6억3000만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단편적인 생활쓰레기의 감소뿐 아니라, 그동안 부분별한 혼합쓰레기 배출이 분리배출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순천시는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시가 지난해 말 ‘쓰레기 없는 only one 도시’를 선포하고 쓰레기 분류배출을 독려하는 대시민 홍보와 불법투기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강력한 단속정책을 펼친 효과로 쓰레기 분류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했을 경우, 주암자원순환센터의 기계고장을 일으킨다는 점 등을 중점 홍보한 것이 주민 설득에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쓰레기 분류배출에 대한 대시민 홍보와 단속을 병행해 철저한 쓰레기 분류배출 문화를 정착시켜 ‘쓰레기 없는 only one 도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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