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KB투자증권은 22일 손해율 하락에 따른 실적 호조 가능성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2위권 손해보험사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보험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을 제시했다.
유승창·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험주 투자 포인트는 손해율 하락 전망에 따른 이익 모멘텀, 밸류에이션 매력, 양호한 배당수익률"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커버리지 6개 보험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93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보험 영업에서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의 손해율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 생명보험 2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4180억원을, 손해보험 4개사는 5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손해보험사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보험료 인상 및 예상보다 양호한 자동차 원수보험료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가능성이 높았던 가운데 메르스 영향으로 2분기 보험 영업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초 실행된 실손보험료 인상 및 최근 청구건수 감소로 올해 손해보험사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투자증권은 커버리지 6개 보험사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4.9% 상향 조정했다. 회사별로는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2분기 실적 호조를 감안해 연간 순이익 전망을 10.4%, 6.1% 올렸고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한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 6.4%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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