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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이왕표 은퇴식에 눈물, 과거 남긴 유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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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프로레슬러의 전설 이왕표가 지난 40여 년의 레슬러 인생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WA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에서 이왕표가 눈물을 흘렸다.

이왕표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이왕표는 지난 WWA 헤비급 챔피언, 울트라 FC 헤비급 챔피언 등 총 7번의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어왔고 이날 선수 생활을 마치는 은퇴식을 가졌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지만 3번에 걸친 수술 후 호전돼 이후 은퇴식을 준비해왔다. 이날 이왕표는 후배들의 큰절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앞서 이왕표는 담도암 투병 당시 수술 자체가 위험하고 죽을 확률이 있단 말에 유서를 남긴 것이 방송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이왕표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키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당시 이왕표의 유서에 "선생님 뜻은 감사하지만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답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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