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5)이 국가대표 코치를 병행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논의해 신 감독이 국가대표 코치를 함께 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새 인물을 코치진에 합류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호흡을 맞춘 신 감독을 겸직시켜 양 팀의 가교 역할과 올림픽 연령대의 젊은 선수들을 폭넓게 파악하는 것이 향후 국가대표팀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과 상대가 확정됨에 따라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팀 선수단을 아우르며 경기 분석, 선수 점검 등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6월 11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라오스와 미얀마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신 감독을 보내 분석을 맡길 예정이다.
신 감독은 지난해 9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국가대표 코치로 일했다. 이후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던 이광종 전 감독이 백혈병 투병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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