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크닉에 나서는 사람들이 도심 곳곳에서 눈에 띈다. 서울 한강이나 남산, 근교 캠핑장은 벌써부터 봄놀이로 붐빈다. 피크닉에서 빠질 수 없는것이 먹거리다. 직접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이 가장 좋겠지만, 고급스러운 재료와 셰프의 실력으로 맛을 낸 호텔 피크닉 도시락도 눈여겨 보자.
밀레니엄 서울힐튼 실란트로 델리의 이윤호 지배인은 "호텔 앞에 위치한 서울성곽길과 새롭게 단장한 도심공원에서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도시락 점심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면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정갈하고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호텔의 테이크 아웃 도시락의 매출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델리카트슨 실란트로 델리(1층)에서는 따뜻한 봄철 야외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테이크 아웃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가벼운 클럽 샌드위치는 9000원, 야채 샌드위치 7000원, 햄앤치즈 샌드위치 8000원 등이다. 카프레제, 시저 등 다양한 4가지 설래드는 7000원에서 2만원 정도다.
일식당 겐지에서도 테이크 아웃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테이크 아웃 런치박스 세트는 3만5000원에서 8만3000, 스시는 8만5000원~ 9만3000원에 예약 고객에 한해 판매하고 있다. 런치박스 메뉴는 계란말이, 어묵, 생선구이, 장어구이, 새우구이, 쇠고기구이, 문어조림, 빙어조림, 전복조림, 간매실, 레몬, 락쿄, 단무지, 밥, 장국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에서는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로 구성된 스프링 런치박스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메뉴인 브리 치즈와 구운 가지 파니니 샌드위치를 포함해 소고기 샌드위치, 새우 아보카도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칼디 로마 샌드위치, 치킨 커리 샌드위치 등 총 11개의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브리 치즈와 구운 가지 파니니 샌드위치는 바삭하게 구워진 가지의 바삭한 겉과 상반되게 부드러운 속의 식감이 새로운 맛을 선사해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꼽힌다.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이 포함된 런치박스 가격은 2만8600원부터(세금 포함 가격).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델리에서는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 남산으로 피크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테이크 아웃 피크닉 런치 세트를 선보인다. 더 델리에서 준비한 피크닉 런치 세트에는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샐러드, 과일, 쿠키, 물로 구성된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게살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비롯해 닭고기 호두 샌드위치, 훈제 칠면조 샌드위치,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등 7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샐러드 2종류, 제철 과일, 수제 쿠키, 물을 세트로 판매한다. 피크닉 런치 세트는 1일전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배달 주문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가격은 4만3000원. 세금 포함.
세종호텔 라운지 앤 다이닝 베르디와 중식당 황궁에서는 다양한 ‘테이크 아웃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선한 재료를 엄선해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도시락 메뉴는 베르디의 인기메뉴들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도시락 종류는 5가지로 안심스테이크 도시락 (2만7000원), 불고기 도시락 (2만2000원), 연어스테이크 도시락 (1만8000원), 치킨스테이크 도시락 (1만3000원), 석쇠 불고기 도시락 (1만원)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주문은 최소 1일전까지 해야 하며, 30개 이상 주문 시 서울 지역에 한해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1층에 위치한 고메샵 '더델리(The Deli)'에는 빵, 케이크, 쿠키 등 오븐에서 갓 구워낸 베이커리의 신선함과 티 세트, 와인 등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된 트랜디한 베이커리 샵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런치박스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본 샌드위치, 음료수, 쿠키 등을 담아 테이크아웃 해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는 치킨, 새우, 게살, 살라미 총 4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종류에 따라 가격대는 달라진다. 가격은 3만원대부터 시작. 런치박스는 최소 이틀 전 주문이 필수이며, 샌드위치의 경우 오전 11시 이후에 픽업이 가능하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생선회, 왕새우구이, 생선구이, 생선조림과 전복조림, 초밥, 튀김으로 구성되는 도시락 A와 B메뉴를 선보인다. 가격은 7만~9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피크닉 용으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도시락도 준비되는데, 따뜻해지는 날씨를 고려하여 생선회와 초밥 메뉴를 제외하고 왕새우구이, 생선조림, 생선구이, 밥, 미소국 등으로 알차게 차려지며 가격은 6만6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부띠크 페이스트리 샵, 서울 베이킹 컴퍼니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가정 또는 야외에서도 근사하게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티 인 어 박스를 선보인다. 애프터눈티 인 어 박스는 최근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소중한 지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여 기획한 것으로 고객들은 서울 베이킹 컴퍼니의 다양한 시그니처 디저트를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두 가지 맛의 마카롱 2개, 미니 에끌레어, 미니 치즈 케이크, 미니 브라우니 케이크, 미니 밀푀유 각 1개 총 다섯 가지 메뉴가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1만6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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