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4분기 원수보험료가 1조3341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상승하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대비 54.2% 하락했다.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과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추가 적립 때문이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 하다"며 "올해 1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보험 IBNR 중 200억원을 3월로 이연했고 최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부담"이라며 "500여명 수준으로 인적 구조조정에 착수하면 추가비용은 600억원 이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하지만 일회성 비용 발생 후에는 기저 효과로 내년도 순이익 122.5%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기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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