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B투자증권은 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향후 보험영업에서의 손해율 개선 가능성과 사업비 개선 노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7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와 올 1월 순이익은 각각 175억원, 63억원으로 전년대비 54.2%, 35.5%씩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1127억원, ROE는 9.2%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를 하회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자동차보험 및 동사가 특화시켰던 보장성보험에서의 손해율 상승"이라며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불량물건 정리 및 일부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금년 중 반영되면서 하향 안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 보장성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이 장기라는 점에서 단기간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제한적이나, 연초 실손보험료 인상 및 갱신기간 도래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위험손해율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희망퇴직 실시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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