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백혈병' 진단으로 이광종 감독, 자진 사퇴 '새 사령탑은 신태용 감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51)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사퇴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가 발견돼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이 감독은 귀국 즉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검진 결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급성백혈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백혈구 암세포가 증가하면서 인체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혈액암으로 고열, 호흡 곤란,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다.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광종 감독은 3일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감독직 수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광종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가대표팀을 지도해오며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높였다.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의 성적을 일궜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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