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교원그룹이 '교육'이라는 자사의 정체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제품 기증이나 기부가 아닌, 대대적인 '인성교육'을 펼쳐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교원그룹은 ▲인성교육 교재 발간 ▲가족 대상 인성캠프 개최 ▲교사 대상 교육 등 인성교육에 초점을 둔 사회공헌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단 교원그룹은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아이의 인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 일선 가정이나 학교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성교재를 제작ㆍ보급했다. 지난 9월 교원그룹이 발행한 인성교재 '인성나무 키우기'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74곳과 유치원 48곳에 제공됐다.
이 교재는 아이들이 자존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필요한 기쁨, 감사, 성실 등 인성 요소 12가지를 인성나무에 비유해 담았다. 또 초등 고학년용 교재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 12명의 인생 스토리를 풀어냈다. 아이들 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 '바른인성캠프'도 실시한다. 이 캠프는 교원그룹 임직원 부모와 자녀, 저소득층 아동과 자원봉사자 등 1300여명이 참여해 1박2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협동과 존경 등을 배울 수 있다.
전국 3만 명의 빨간펜ㆍ구몬학습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한다. 인성교육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아동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인성교육 지도법을 전수해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서울, 대전, 부산, 광주에서 '인성토크콘서트'를 개최, 교육계의 멘토로 불리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강연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생활가전사업과 교육문화사업은 한 가정의 건강한 행복을 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가정의 행복을 위한 아이의 인성을 가르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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