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5월 설정된 미국 뱅크론 펀드가 출시 1개월 여만에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이스트스프링유럽뱅크론 사모 재간접펀드가 450억원 규모로 설정된 데 이어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가 수탁고 557억원을 기록하면서 이 회사 전체 뱅크론펀드 운용규모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모펀드로 출시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는 투자적격등급 미만의 미국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해 이자수익과 함께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한다.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은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이 펀드 외화자산에 대한 운용을 미국 현지 계열 운용사인 PPM America에 위탁 운용하고 있다. PPM America는 미화 21억 달러 규모의 뱅크론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주로 미국 대표기업의 뱅크론에 투자하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운용 마케팅본부장 예병용 상무는 "최근 미국의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뱅크론은 하이일드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금리 상승 우려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적절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는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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