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까칠남' 박해진·이승기, 더 이상 '국민 연하남'은 NO!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까칠남' 박해진·이승기, 더 이상 '국민 연하남'은 NO! 박해진 이승기(오른쪽)
AD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박해진과 이승기가 SBS 드라마 '닥터이방인'과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버리고 강렬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이들에게 '국민 연하남'이란 수식어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박해진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정체를 감추고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그 가족에게까지 신뢰를 얻는 한재준 역을 맡았다.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복수를 향한 뜨거운 울분을 지닌 남자 한재준이라는 캐릭터를 침착하고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박해진은 1회부터 8회분이 방영되기까지 자신의 감춰진 야심을 철저한 감정 통제로 표현하지 않았다. 특히 8회분에서 그가 자신의 부모를 위해 복수를 결심했음을 독백을 통해 암시하는 부분은 시청자를 매혹하기에 충분했다.

'까칠남' 박해진·이승기, 더 이상 '국민 연하남'은 NO! 박해진/ SBS '닥터이방인' 캡처


박해진은 그동안 '착한 남자'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해 왔다. 전작 '별에서 온 그대' 만을 놓고 보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 이휘경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박해진은 순정남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할만도 하지만 연기 변신을 택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닥터이방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금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의상스타일부터 헤어스타일, 말투, 눈빛, 말투, 행동하나까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며 "전작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하루 빨리 지우고 온연한 한재준의 모습은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승기 또한 과감한 '상남자'로 돌아왔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왔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사라지고 눈빛엔 진지함만이 가득하다.


그는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신입 형사 은대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아이큐 150의 천재지만 경찰이 된 이유는 놀랄 만큼 단순하다. 오로지 엄마의 살해범을 잡기 위해 강력팀에 지원한 그에게 법의 수호자라는 자긍심은 없다.


'까칠남' 박해진·이승기, 더 이상 '국민 연하남'은 NO! 이승기/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


이승기의 등장은 첫 회부터 강렬했다. 차량 추격전 끝에 범인을 코너에 몰아넣은 이승기는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자 분노한 끝에 말없이 총을 꺼내 겨눴다. 상남자로 변신한 이승기의 단순하면서도 화끈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이런 이승기의 까칠한 모습은 극중 강력반 팀장인 차승원(서판석 역)과의 기싸움에서 정점을 찍었다. 엄마 살해의 배경인물로 차승원을 지목하고 있는 그는 차승원에 대한 반항심이 폭발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거친 상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간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구가의 서' '더 킹' 등의 작품을 통해 상황과 신분에 관계없이 장난기 가득한 밝고 유쾌한 모습을 연기했다. 그런 이승기가 이번에는 까칠하고도 냉정한 캐릭터인 은대구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앞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은대구 캐릭터에서 힘이 느껴졌다"며 "그동안 소화했던 캐릭터들과는 조금은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전하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두 '국민 연하남' 박해진·이승기의 '까칠한 상남자' 변신에 시청자들은 신선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성적도 좋다. 두 드라마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를 높이는 극의 전개만큼이나 두 배우의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