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주진모가 김서형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7일 밤 방송된 MBC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이 왕유(주진모 분)를 죽이려고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환은 고려왕이 당도하는 대로 죽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같은 시각 승냥(하지원 분)은 "고려왕을 살려야 한다. 그것이 내가 살고 우리 아이도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타환은 왕유를 죽이기 위해 칼을 뽑아 들었다. 그는 "너는 내 원대한 꿈을 짓밟았다. 더는 살려둘 수가 없다"고 외쳤지만, 방신우(이문식 분) 최무송(권오중 분)이 막아섰다.
이때 승냥이 나타나 타환을 말렸다. 그는 막무가내였지만, 황태후(김서형 분)가 저지하고 나섰다. 황태후는 "멈추세요. 아직 고려왕을 죽여서는 안됩니다"라며 "절대 고려왕 혼자서 벌인 일이 아닙니다"라면서 공모자를 찾아내서 함께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냥은 발끈하며 "저를 두고 하시는 말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타환은 깊은 고민에 잠겼다. 결국 왕유는 타환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었다.
한편 '기황후'는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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