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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장사 생산중단 감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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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살아나나..상장사 생산중단 급감
노사 갈등 완화..올 19건으로 작년 절반 수준으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들어 상장사들의 '생산 중단' 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노사 간 갈등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생산 중단 관련 공시 건수는 올 들어 1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는 33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생산 중단 건수가 큰폭으로 줄어든 것은 노사갈등에 따른 생산 중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노사 간 단체교섭 협상 결렬, 노조지침 등에 따른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이 총 10건이었으나 올해는 3건에 그쳤다. 또 지난해에는 연초 시멘트 단가 인상을 둘러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멘트 업체들이 집단 생산 중단에 들어가 관련 공시 건수가 9건에 달했다. 즉 지난해에는 '협상 결렬'이 상장사 생산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셈이다.


올해는 사고 및 재해에 따른 생산 중단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2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대림산업의 전남 여수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림산업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공장 전면 작업 중지 명령서를 받았다. 8월에는 OCI머티리얼즈의 모노실란(SiH4) 공장에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수익성 악화 및 적자 지속에 따른 생산 중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 및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매각함으로써 수익 개선에 힘썼다. 연초 엘앤에프는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물량 감소 및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백라이트유닛(BLU)의 생산을 중단했고, 새로닉스 역시 같은 이유로 압출과 도광판(LGP)의 생산을 접었다. 영진약품도 성장 및 수익성이 취약한 익산공장을 매각, 드링크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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