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 도입…종양 식별 쉬워 "
"정교한 ‘뇌 항법장치’도 접목 수술효과 대폭 높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특수 형광물질을 이용, 악성 뇌종양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첨단수술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정신) 뇌척수종양클리닉은 최근 ‘5-ALA(글리올란) 형광유도 뇌종양수술법’을 도입했다. 특히 정교한 수술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뇌항법장치와 접목, 보다 향상된 새 의료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5-ALA는 종양조직에만 달라붙어 형광반응을 일으키는 희귀 의약품이다. 특수 필터를 장착한 수술현미경으로 보면, 종양부위와 정상적인 뇌조직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상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형광유도물질을 활용한 이 같은 획기적 수술법은 악성 뇌종양을 비롯한 환자들의 생명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정신 교수는 “악성 뇌종양은 전세계적으로 치유가 매우 힘든 난치성 질환”이라며 “종양을 후유증 없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는 형광유도 수술법 등 첨단의료 신기술을 앞으로도 적극 도입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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