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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전력대란...소셜커머스 절전상품 인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에어컨에 자꾸 손이 가지만 마음 한 켠엔 전력대란이 우려된다. 그러나 무조건 아낄 수만은 없는 일. 전기도 적게 들고 가격도 저렴한 절전제품이 소셜커머스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다.


9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적은 제품이나 전기가 필요 없는 여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 달 판매한 여름가전제품 중 선풍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제습기는 무려 2500%나 증가했다. 전력 소비 없는 냉방제품인 쿨매트와 쿨방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50% 판매 증가로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이현철 위메프 디지털가전 팀장은 "제습기는 소비전력이 에어컨의 25% 수준이어서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보다 전력 소비를 줄이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며 "전력 걱정에 쿨매트, 대자리 등 전기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냉방 제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의 상황도 마찬가지. 특히 여름철 습한 날씨에 에어컨의 제습기능을 대체하는 제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위닉스 제습기는 하루 8시간씩 30일을 사용해도 전기세가 5800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절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515개가 팔려 나갔다. 가격도 에어컨의 4분의 1정도로 합리적이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LG 꼬망스 미니세탁기도 절전제품이다. 35W의 전력만 사용하기 때문에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68%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세탁시간도 빠르고 물사용량까지 적어 1인가구 뿐 아니라 세탁량이 적은 가정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절전제품은 단연 인기다. 전기 없이 더위를 견디는 데 필요한 부채와 모시 등 절전형 여름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부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5% 증가했다.


올 여름 극심한 전력난으로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온도 규제가 심한 학교에서 자녀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직접 캐릭터 부채를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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