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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핵폐기물 공동처분에 美 관심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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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핵폐기물을 공동으로 처분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존 햄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일행을 만나 이 같은 국제사회의 공동 처분 및 재활용 방안을 거론하며 "이렇게 뭔가 합리적이고 돌파구가 있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도 (정상회담 말미에서)했는데 미국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아직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적으로 440기의 원전이 있고 조만간 500기가 넘게 될 것이고 여기서 쏟아내는 핵폐기물, 이것이 때에 따라서 상당히 위험한 물질이 된다"며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존 햄리 소장이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새로운 주도국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런 챔피언이 될 용의가 얼마든지 있고,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인 핵 없는 세계는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한반도를 그런 비전을 실천하는 데 파일럿 프로젝트 같이 한 번 해보면 어떻겠는가"라고 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그 정도로 비핵화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며 "한미 원자력 협력 개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저도 모든 정성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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