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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사건사고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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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미국 마라톤대회 폭발 테러와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사고, 중국 쓰촨성 지진 등 굵직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북관계 긴장에 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 탓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불안감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실제로 외상성 사건을 경험했다면 그 정도가 더욱 커진다.


지난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 이후 소방방재청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상담 결과, 주민 상당수가 가슴 떨림, 현기증 등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시행한 조사에서도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고위험군으로 진단됐다. 지난해 인천시 의료원의 검진 결과도 마찬가지로 주민들이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호소했다.

김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의 테러나 자연재해와 같은 사건은 연평도 주민과 같이 외상성 사건을 경험한 사람에게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스트레스 반응, 불안, 자극에 대해 정상인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체적인 과각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전쟁, 사고, 자연재해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이들은 사건에 대한 기억과 고통을 회피하려고 극심한 공포감, 불안, 과잉 각성, 놀람 등의 정신적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1주일, 길게는 30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착시나 환각 등의 해리현상과 공황 발작을 경험을 가능성이 크고 환청 등 지각 이상도 나타난다.

김종우 교수는 "심하면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장애, 우울증, 약물남용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경험과 기억에 대한 주변인과의 상담과 지지가 필요하나,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과 한정된 장소에서 기억을 공유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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