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가 전체 인구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의 비중은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농가는 전체의 65%에 달했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2012년 농림어업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농가수는 115만1000가구, 어가는 6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0%, 2.8% 감소했다.
농어촌 인구 역시 줄고 있다. 농촌 인구는 29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7% 줄었고 어촌인구는 1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성비는 농가 95.7, 어가 96.8로 여성인구가 많았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을 뜻하는 고령화율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지난해 35.6%로 전체 고령화율 11.8%의 3배를 넘어섰다. 농촌 인구의 36.2%는 70세 이상이었고 평균 연령은 64.4세로 나타났다. 어촌의 고령화율은 34.1%, 평균연령은 61.1세로 집계됐다.
소가족화도 갈수록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농가 48.9%, 어가 51.9%가 2인가구로 전체 가구 2인가구 비중 25.2%의 두 배에 달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5명으로 전체 평균 2.8명보다 적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64.9%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전체의 2.6%인 3만 가구에 불과했다. 어촌가구의 경우 전체의 44.9%가 판매금액이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1억원 이상을 판매한 가구는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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