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또 다시 냉각 중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시스템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중단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은 "쥐 등 작은 동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철망이 배전반 등을 건드려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는 현재 연료봉 566개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각이 중단돼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1, 3, 4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이 중단됐다 최대 29시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당시 쥐가 임시 배전반을 건드려 합선이 발생한 탓에 냉각 중단 사고가 발생했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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