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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도 생산도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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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제조업 생산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두 달 째 감소세다. 음식료품, 차량연료를 구매하는 사람이 줄면서 소비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국면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하락해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광업ㆍ전기ㆍ가스 사업은 증가했으나 제조업이 전월 대비 1.2%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까지 오름세를 보였지만 올해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全)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1.7%, 7% 반등하면서 전월대비 1.2% 올랐다.

제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반도체 및 부품, 금속가공업종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을 보면 반도체 및 부품과 금속가공은 각각 4%, 6.5% 감소했다. 반면 의복 및 모피(30.3%), 의약품(6.3%), 의료정밀과학(6.1%)은 증가했다. 제조업의 출하 대비 재고비율을 나타내는 재고율은 114.1%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소비도 두 달 째 줄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등 내구재(3.2%), 의복 등 준내구재(1.9%)가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7%)는 전달에 비해 0.1% 감소했다. 소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은 2.6% 증가해 넉 달 만에 깜짝 반등했다. 슈퍼마켓(1.8%), 편의점(0.9%)도 오름세다. 반면 대형마트는 0.9% 하락해 석달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음식료품ㆍ의복ㆍ화장품 등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 소매점도 0.1% 감소했다.

투자는 오랜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한 달 전보다 6.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의 호조로 7% 늘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8.2% 나빠졌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한 달 전보다 46.4% 감소해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째 내리막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지만 미래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2월 지표는 설날 요인을 간과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활력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세계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활력이 높지 않고 내수 경기도 위축된 것이 2월 지표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실사지수 등 회복 조짐들이 보이고 세계 경제의 회복 흐름도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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