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국 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온라인 판은 투자자보호재단(IPT)의 조사를 인용해 미국 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노인들은 가족들의 절도, 펀드와 부동산 명의 변경과 같은 금융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사 도우미들의 절도와 낯선 사람에 의한 금융사기도 노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노인들의 금융피해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메트라이프 생명보험의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 260억 달러였던 노인 금융사기 피해액은 2010년 290억 달러로 늘어났다. 또 65세 이상의 20% 이상이 금융사기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돈 블라딘 IPT 대표는 “금융 사기로 노인들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뺏기고 고통 속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A투데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가 늘어나는 이유로 금융 지식과 전문가들을 접하기 어렵고 나이가 들며 사리판단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기를 피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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