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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시조새 진화내용 삭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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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시조새와 말의 진화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의 청원서에 학계가 반대의견을 밝히고 나섰다.


한국고생물학회와 한국진화학회는 20일 공식 반론문에서 "시조새와 말의 진화 내용을 교과서에서 삭제해선 안 된다"며 "최신 내용을 더해 학생들이 더 탄탄한 진화의 사실을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진추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청원서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회 측은 "교진추는 진화의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학계의 흥미로운 논쟁을 진화의 유무에 대한 논쟁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고생물학계는 진화 자체에 의문을 제기해본 적이 없으며, 제기할만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교진추는 지난해 12월 교과부에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라며 교과서 개정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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