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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증시 결산]정치 테마株 열풍, 엔터株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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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뜨는 별, 지는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한 해 코스닥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종목은 정치 테마주였다. 또한 바이오주와 엔터주도 올해 가장 주목받은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반면 용두사미로 전락한 스팩은 투자자의 외면 속에 가장 쓸쓸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당분간 지속될 정치테마주 열풍= 올해는 유난히 정치 테마주의 열풍이 거셌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골몰했다.


대권 후보를 중심으로 테마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1년 내내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테마주는 박근혜 관련주를 꼽을 수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는 출렁거렸다.

박 위원장의 복지정책에 따라 관련주에 편입된 아가방컴퍼니보령메디앙스는 가장 대표적인 박근혜 관련주로 꼽힌다.


아가방컴퍼니는 올해 들어 500% 넘게 상승했고 보령메디앙스는 400% 넘게 올랐다. 박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 역시 올해 들어 55% 넘게 오르며 최근 회사와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각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정치테마주 중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안철수연구소(안연)다. 9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부터 증시에서는 모든 시선이 안연에 쏠렸다.


안연은 올해 들어 주가가 580% 넘게 올랐다. 안연의 무서운 급등세는 애널리스트도 두 손 들게 만들 정도였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한 달 동안에만 안연이 136% 급등하자 “안연은 현재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상태로 당분간 목표주가 제시가 무의미하다”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한 주가 수준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목표가와 투자 등급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의 스타상 바이오주와 엔터주=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바이오주의 비상이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삼성의 바이오산업 진출,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 등 관련 이슈로 인해 바이오주는 올해 고공행진을 했다. 시장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메디포스트, 씨젠, 젬백스 등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바이오기업들이 줄줄이 나오기도 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올해 300% 넘게 상승했다. 씨젠은 130%, 젬백스는 190% 이상 올랐다. 이밖에도 기업들의 임상시험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바이오주들은 급등세를 연출하곤 했다.


[2011 증시 결산]정치 테마株 열풍, 엔터株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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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역시 과거와는 그 위상이 달라졌다. 적자가 지속되는 빈깡통에, 제대로 된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엔터주였지만 올해는 연말 시상식장의 스타상 감이었다.
대장주인 에스엠은 증시에서 소녀시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에스엠 주가는 올해 160% 정도 상승했고 그 덕에 이수만 회장은 2000억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그밖에 IHQ, 초록뱀, 키이스트 등도 엔터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엔터주에 강력한 힘을 보탤 또 다른 스타도 등장했다.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다. 11월 상장한 와이지엔터는 상장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소속 가수들의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했지만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에서 형성되는 등 이슈를 몰고 다녔다.


◆용두사미 스팩에는 찬바람만=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에 2011년은 그야말로 '용두사미;였다. 초반에 스팩의 첫 합병 결정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잇달아 스팩들의 합병 소식으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합병 실패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고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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