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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정치테마株'가 코스닥 거래액 절반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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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쏠림에 부작용 우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요즘 테마주에 거래가 너무 쏠려서 다른 종목에 힘이 없어요. 정치테마주 매매를 안 하는 나같은 전업투자자들은 매매할 종목을 찾기도 힘듭니다. 장중에 할 일이 없을 정도예요.” -전업투자자 A씨.


아가방컴퍼니, 안철수연구소 등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들 몇몇 종목에 거래가 쏠려 부작용이 우려된다. 급기야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정치테마주 5종목의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EG, 안철수연구소, 코엔텍 등 5개 정치테마주의 거래대금이 1조6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3조7671억원의 42.1%를 차지한 셈이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아가방컴퍼니는 이날만 7312억원어치가 거래돼 혼자서 코스닥 거래대금의 5분의1을 점유했다. 5012억원인 회사 시가총액보다도 20%이상 많은 돈이 오고갔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EG의 기초자산(?)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이고, 코엔텍은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동향을 근거로 등락하는 종목이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관의 디도스 파문이 최근 정치테마주를 부추기는 신 동력이 되고 있다. 이 파문으로 한나라당이 크게 흔들리면서 박근혜, 정몽준 등 차기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5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지난 7일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1조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쏠림현상 심화가 코스닥시장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 팀장은 “지금처럼 계속 소수의 종목에만 돈이 몰려든다면 코스닥시장의 투기성만 부각될 뿐”이라면서 “기관이나 외국인은 비정상적인 코스닥시장을 계속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마주로만 돈이 쏠리면 호재로 주목 받아야할 코스닥시장의 우량주들이 소외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특별심리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등 최근 이상급등세를 보인 20종목에 대한 특별심리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된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피해사례 등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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